47세 파이어족이 되려면 지금 현재를 열심히 살아야 한다(짠테크, 찐테크)
조연출 두명이 반입봉(?)을 했다
완벽하게 한 프로그램을 맡아서 피디를 하는게 아니고
한 프로그램을 둘이서 격주로 맡아서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조연출 한명이 들어오게 되었다
그래서 조연출이 현재3명인건데
조연출들을 보고 있으면
나의 조연출 시절들이 가끔씩 떠오른다
아무것도 모르고
방송이 뭔지도 모른채
하겠다고 달려들었었는데
처음엔 여자라고 조연출을 하기 좀 그렇다고
위에 피디쪽에서 싫다고 했었다고 했는데
내가 계속 하고 싶다 할 수 있다 라고 했더니
반신반의 하면서 시켜줬는데
결론적으로 조연출을 12년전에 하고
지금은 피디로 일하고 있으니
나름 내 말을 지킨게 아닐까?
시간이 진짜 참 빠르다
12년전이라니 -!
지금 내가 조연출들한테
알려주거나 하는 건 사실 별로 없다
본인들끼리 다 알아서 하기 때문이다
가끔 촬영 같이 나갔을 때
상황이 이상하게 맞닥뜨렸을때
대처하는 방법이나
응원과 격려 정도?
내가 구체적으로 해줄 수 있는게 ㅜ ㅠ
많이 없는 것 같다
방송 전날에는 거의 매번 밤을 새는데
종편실에서 샌다
한 2시 반 되니까 전멸 ㅎㅎㅎㅎ
일어나라고 하고 싶은데
워낙 피곤한걸 아니까
그냥 좀 더 자게 내버려 뒀다
또 좀 시간 지나고 나서 다시 보니까
깨어나서 자신들의 할 일을 하고 있다
귀여운(?)조연출들 ㅎㅎ
쨋든 방송 전날
방송을 위해서 다같이 밤을 새고
일이 진짜 많이 힘든 편인데
확실히
일은 힘들어도 사람이 안 힘들면 못 버틴다고
여기 사람들은 정말 다 하나같이
너무 좋아서
내가 6개월을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맡은 프로그램 중 한 코너를 하고 있는데
한개를 더 맡게 됬다
점점 나의 영역을 넓혀가고 싶다
더 인정 받고 싶다
그러면 월급도 연봉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사실 촬영 가는 기차 안에서
글을 쓰는 중이다
한번 하기로 했으니까
매일 매일 글을 쓰는데
이제 어느정도 습관이 되서 그런지
글 쓰는 것도 재밌다
이번에는 촬영 할 장소가
전북 익산 - 서판교 - 서울 시청 - 재연 촬영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촬영 하기 전날에는 떨린다
긴장도 많이 되구
그래도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또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고 싶다
즐겁게 일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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