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300일 커플링 직접 만듬 건대 반지더하기
짝꿍하고 드디어 300일-!
300일 이벤트로 뭘 하면 좋을지 생각을 하다가 커플링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물론 예쁜 걸 사도 좋지만
우리가 우리손으로 직접 만들면 또 만드는 거에 그만큼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일요일 오후 6시 건대에 있는 반지더하기에 예약을 했다
반지더하기 건대점
서울 광진구 동일로22길 96 3층
0507-1355-8407
토, 일 12:00 - 22:00
월 - 금 12:00 - 22:00
오후 1시랑 저녁 6시 둘중에 가능하다고 해서 일부로 저녁 시간으로 잡았다
반지더하기는 건대에서 제일 핫한 먹자골목에 자리잡고 있어서 찾기가 쉽다
모던통닭을 발견하면 그 건물 3충으로 올라가면 된다.
6시에 예약을 하고 들어가서 이름을 확인하고 만들고 싶은 자리에 앉으라고 해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반지를 만들기 전에 만들고 싶은 디자인을 찾아야 하는데 이때 생각을 해야할 것이
어느 정도의 굵기로 할것인지?
광은 어느정도 낼 것인지?
큐빅이나 문구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것들을 정해야 하는데
나랑 짝꿍은 심플 한 것을 좋아해서 최대한 제일 심플한 걸 골랐다. 그리고 반지를 볼 때 보는 것도 좋지만 손에 직접 껴서 본인 손에 젤 잘 어울리는 것을 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심플하지만 아주 살짝 튀어나온 듯한 모양의 반지를 선택했다
그리고 반지를 만들어야 해서 치수를 재주셨다
선택을 하몀 직원분이 반지의 재료인 은을 잘라서 갔다 주신다 반지를 잘 갈아야 한다
그리고 살짝 튀어 나온 모양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표시해준 네임펜까지 쓱쓱 잘 갈면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처음 해서 어려웠다
그리고 내가 은을 직접 가는 것 자체가 엄청 흥미로웠고 옆에서 짝꿍도 ㅋㅋㅋ 엄청 재밌게 갈고 있었다 ㅎㅎ
오랫만에 하는 공작(?)시간이라며 즐거워했다
같이 쓱쓱 갈았는데 ㅎㅎ 둘다 제대로 안 갈렸다고 직원분이 마무리릴 해주셨는데
직원분 손 터치 두번에 아주 깔끔하게 확 갈렸다
다 하고 나니까 이제 반지를 용접해 오셨다
동그랗게 변한 반지를 보니까 신기했다
이제는 나무 망치로 두들겨서 내 손가락 사이즈를 맞추는 작업인데 이때 탕탕탕 치면서 돌려가면서 쳐야지만 반지가 한 쪽으로 안 치우치고 골고루 잘 펴진다고 했다 한쪽 탕탕탕 내려치고 다시 빼서 반대로 넣고 탕탕탕치고 ㅎㅎ 개인적으로 이 작업이 진짜 재밌었다
그리고 그 후에 작업은 바로 광을 내는 작업이다
1,2,3,4 총 4단계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때 계속 하다 보면 기스가 보인다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하면 되는데
이것도 마지막에 광내는 단계여서 그런지 너무 재밌었다 마지막에 광이 나면서 내 얼굴을 딱 비추는데 이제 끝인가? ㅎㅎ 하는 생각과 설렘이 엄청 컸다
그리고 각인은 우린 간단하게 우리가 사귄 날짜만 넣었다. 다른 큐빅이나 탄생석은 안 넣었다
총 걸린 시간은 1시간 40분쯤?
은근 시간은 걸리는 편인 것 같다
각인을 하는 시간이 걸려서 밖에 외출을 하고 다시 들어와서 반지를 찾았다
너무 예쁘고 소중한 우리 반지
너무 뜻깊고 즐거웠던 시간이다
나중에 또 만들 기회가 생긴다면 또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