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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먹은 추억의 남대문 노포 맛집 닭곰탕 ‘닭진미강원집’

심플레인 2023. 4. 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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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먹은 추억의 남대문 노포 맛집 닭곰탕 ‘닭진미강원집’ 

 

닭진미강원집 

 

어릴 때 부터 먹었던 노포 

진짜 남대문은 내가 어릴 때부터 자주 엄마랑 가서 밥을 먹고 시장을 구경하고 했던 곳인데, 요즘 한동안 뜸하게 안다가! 회사 끝나고 사람들이랑 가게 됬다! 너무 오랫만에 가는 거라 혹시라도 변하지 않았을까? 맛도 바뀌지 않았을까? 

 

지금은 한국사람들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 찾는 곳이지만 남대문은 아직까지도 노포들이 즐비한 오래된 가게들이 많이 모여있는 맛집의 천국이라고 생각한다. 벌써 20년 전부터 먹었던 곳이라 가게 입구부터 엄청 정겹다. 이런게 시장의 느낌이 아닐까? 

 

 

닭진미강원집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22-20
02-753-9063
07:00 - 21:00 

 

 

닭곰탕 9,000원

닭고기 9,000원

고기백반 10,000원

통닭 20,000원

 

이 가게는 메뉴가 딱 4개다. 

 

보통 닭곰탕 또는 고기백반을 먹는데, 닭곰탕은 우리가 아는 형태가 닭곰탕 안에 닭살코기가 들어있는 우리가 아는 그 일반적인 닭곰탕이다! 그렇다면 고기백만은 무엇일까? 이게 사실 이 가게에서 제일 맛있고 다른 가게와의 제일 큰 차별점이다. 

 

나도 처음 봤을 때 비주얼이 신기했다. 

보통 일반적인 닭곰탕은 진짜 맑은 국물에 야들야들한 닭고기가 들어있다면 여기이 고기백반은 대체 뭐냐? ㅎㅎ

짜잔!!

 

비쥬얼이 이렇다!

 

신기하다! 마치 백숙을 띁어서 고기만 모아서 놓고 또 맑은 국물을 따로 준다!

5분 정도만 기다리면 사실 5분도 안 걸리는 것 같다 주문과 동시에 거의 나오는 구성! 깍두기, 생마늘, 배추김치, 양념간장, 닭고기, 공기밥, 닭끓였던 국물이 이렇게 나온다. 

 

아마 서울에 사는 사람들한테도 이 비쥬얼은 처음 보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우리는 이 와중에 반주가 또 빠지지 않는다!!!

 

 

먹는 방법!

 

진짜 이 가게의 특이한건 바로 이 생마늘! 특제 고추장에 생마늘을 찍어서 먹으면 또 완전 처음 먹어보는 맛이 생성된다. 고기를 국물에 넣어서 먹어도 되는데 나는 일단 밥만 국에 말아서 먹고 고기는 따로 간장에 찍어서 먹었다! 고기가 너무 잘 삶아져 있어서 진짜 고기 맛이 완전 부드럽고 예술이다! 

그리고 닭고기도 그냥 국물에 넣지 말고 여기에 나온 이 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더 좋은 고기의 풍미를 같이 느낄 수 있다!! 아마 이런 소스의 비법은 이 가게만의 비밀이겠지? 

 

육수!

고기가 없는 육수만 줘서 그런지 육수 국물이 엄청 맑은 편이다! 그래도 살짝 기름기는 있는 편인데, 여기에서 좋은 점은 간이 많이 세게 안되어 있어서 내가 직접 간을 해도 되고 아니면 간을 따로 안 하고 바로 먹어도 된다는 것이다. 가끔 너무 세게 국물에 간을 해서 주는 곳은 너무 세서 내가 조절할 수가 없는데 그래서 이렇게 간을 세게 안하고 아예 안 넣어서 주는 곳이 좋다. 

 

고기!

고기백반은 주로 닭다리 하나, 그리고 닭가슴살, 허벅지살, 껍데기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진짜 10000원에 이정도 가성비는 정말 훌륭한거 아닌가? 사실 요즘 어디에서 닭곰탕을 먹어도 진짜 고기는 조금만 들어있거나 또는 삼계탕을 먹어도 한마리에 20000원이 훌쩍 넘는 걸 생각하면 여기 가격은 정말 만원의 행복이다!

그리고 고기도 잡내가 안나서 너무 좋고~ 나는 닭다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정말 고기가 질기지 않고 닭다리가 탱글 탱글 한 편이다. 그래서 먹을 때 식감이 참 좋다. 

 

이 가게만의 장점! 

 

보통 백숙 하면 ‘영계백숙’이라고 많이 닭고기로 요리를 하는 가계에서는 영계를 주로 사용한다 아마 영계가 먹기가 부드러워서 그런 것 같은데 이 가게는 진짜 특이하게도 ‘노계’를 사용한다. 이게 진짜 또 이 가게만의 장점이라고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내가 알기로도 노계는 엄청 질기다고 들었는데 부드러운거 보면 여기 사장님 내공이 대단한 것 같다. 쫄깃쫄깃하게 간장에 찍어 먹어도 되고 가슴살은 퍽퍽하니까 국물에 살짝 적셔서 먹어도 맛있다. 

 

총평

이 가게를 또 오고 싶다라는 말을 하기가 이상할 정도로 주변 사람들이랑 함께 자주 가고 싶고, 이 가게가 안 없어지길 바라는 손님의 한명으로서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안에 노포들이 오랫동안 맛있는 맛집으로 있었음 좋겠다!

 

남대문에 가면 보통 갈치조림을 많이 먹는데~ 나는 이런 닭곰탕 한그릇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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