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서울숲 밤 산책 언더스탠드 에비뉴 서울숲 벚꽃 마켓, 1분 캐리커쳐
안산에 머리 하고, 밥 먹고 서울숲에서 내렸다.
바로 집으로 들어갈까 하다가 소화가 안되서 산책을 하려고 언더스탠드 에비뉴 쪽으로 걸어갔는데 마켓이 열렸다. 코로나 이후로 여기가 활성화된 거 처음 보는 것 같다. 코로나 전에는 항상 사람들도 많고 북적북적거려서 너무 좋았었는데 오랜만에 사람들이 많은 걸 보니까 괜히 가슴이 뭉클했다. 갑자기 웬 노점상들이지?
벚꽃마켓이라고 했다
벚꽃마켓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
2023/03/31(금) - 2023/04/02(일) 11:00 - 20:00
서울숲에도 이런 마켓이 열리다니 그런데 3일 동안 너무 짧게 여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시간이 맞으면 서울숲에서 벚꽃도 보고 마켓도 구경하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안산에서 머리를 하고 좀 늦게 갔더니 거의 파장하는 분위기였다. 크진 않지만 한 줄로 쭉 늘어선 노점 마켓
사람들이 쭉 줄을 선 곳은 바로 1분 캐리커쳐
1분? 갑자기 나도 확 궁금해졌지만 혼자서 하기에는 좀 창피해서 다음에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서울숲에 맨 처음에 이런 건물들이 생길 때 엄청 반대했었다. 내가 못 살아서 반대한 건 아니고 서울숲은 시민들의 숲인데 이런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마치 서울슾이 본인들의 정원인 것처럼 시끄럽다고 음악회 이런 것들을 못하게 막았기 때문이다.
서울숲은 시민의 숲 아닌가요?
뭔가 특권층의 전유물처럼 된 것 같아서 싫었는데 사진 찍으면 멋있게 잘 나오네
(나도 어쩔 수 없는 서민인 건가?)
하늘이 엄청 파래서 마치 한 여름밤 같은 색이다
이런 색감 너무 오랜만에 본다
항상 너무 바빠서 하늘도 쳐다볼 여유가 없었나 보다
아주 많이 바쁘게 살았었는데
1월에 프로젝트가 끝나고 1월부터 2월까지 대만 한 달 여행을 갔다 오고 지금 쉬고 있어서 그런지 바쁘게 지냈을 때 안 보였던 것들이 요즘 자주 보인다.
바쁘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느끼고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이것저것 혼자 생각을 하고 느낀다. 갑자기 나 이외에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지 이제야 보이는 요즘이다.
또 이렇게 잠시 멈춰 서서 다음 일을 하기 전을 준비하는 것 같다.
다시 벚꽃축제를 보자니 예쁘고 독특한 디자인된 상품들도 많이 있었다. 사고 싶은 가방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5만 원… 나에게는 지금 5만 원도 비싼 ㅎㅎ 백수시절이기 때문에 가볍게 눈으로만 쓱 봤다.
오랜만에 이 길이 북적여서 너무 좋고 바로 집으로 안 들어가고 이렇게 한 바퀴 돌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일요일인 내일까지 하루 더 문을 여는 플리마켓
좀 더 앞으로 자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서울여행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 #벚꽃마켓 #서울숲산책 #1분 캐리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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