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맛집] 명동교자본점 미쉐린 만두 칼국수 찐 후기 (미쉐린 식당들 도장깨기)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부터 이상하게 더 자주가게 되는 명동 하고 남산, 관광객들이 많을 때는 잘 안 갔는데 오히려 한적해지고 나서부터 한 번씩 가게 된다. 아주 어렸을 때 명동교자에서 먹었었는데 15년 전인가? 진짜 오래전이다.
오랜만에 명동교자 앞으로 지나가는데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놀랐다. 이 정도였나? 미쉐린
여기가 미쉐린이라고? 그 정도인가? 사실 맛있긴 한데 그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친구랑 같이 먹어보자고 하고 줄을 섰다. 진짜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미쉐린 3글자를 보고 나서는 미슐랭 도장 깨기를 하기 위해서 오기로 기다렸다.
예전에는 외국인관광객들이 많은 명동에 지금 한국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줄을 서 있는 거 보고 좀 신기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는 걸 잘할 줄이야 원래 어르신들은 줄 서는 거 진짜 질색하시는데 ㅎㅎ 조금 달라진 듯한 문화에 조금 신기했다.
그래도 우리가 평일 낮에 와서 생각보다 줄이 빨리 빠졌다. 명동교자는 명동역과 가까운 매장이 본점이고 을지로입구역과 가까운 매점이 분점인데 맛은 똑같다고 한다.
최근에 필동면옥도 미쉐린에 나와서 먹었는데 아무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었다. 다만 금액이 좀 비싸긴 하지만 먹을 만했다.
https://m.blog.naver.com/loveartlove/223043057913
줄을 서서 겨우 안으로 들어왔다
요즘 만원이 넘는 음식값이 많은데 ‘칼국수 10000원’ 예전보다는 올랐지만 안 오른 곳들이 없으니까 이 정도 금액에 만족한다. 그런데 만두는 조금 비싼 것 같긴 한데, 대만에서 먹는 금액을 생각하면 많이 비싸지만 한국에서 일반 만두가게를 가도 비싼 것 같아서 나온 김에 먹는다는 생각으로 주문했다.
맛은 예전맛 그대로 인 것 같다. 비빔국수를 하나 더 시켰어야 했는데 조금 아쉽다
메뉴는 4종류
칼국수 10000원
만두 11000원
비빔국수 10000원
콩국수 110000원(4월 - 10월)
이렇게 오랫동안 이 가게가 있을 줄이야
진짜 이 가게에 오면 나는 사실 만두칼국수 맛보다 김치 맛부터 생각이 난다. 맛있는 칼국수 가게는 무조건 맛있는 김치가 꼭 있는데, 특히 여기 가게 김치 맛은 잊히지가 않는다. 아마 이 맛 때문에 오래 계속 장사를 유지하시는 게 아닐까?
명동교자만큼 오래된 가게가 한 곳 더 있는데 ‘명동돈깍스’라고 아는 사람이 있으려나?
거기만큼 오래된 가게! 차라리 만두를 조금만 주고 가격을 적게 받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식사를 시키고 만두까지 다 먹기는 조금 양이 많은 것 같았다. 그래도 먹다 보니까 다 먹었….
만두를 안 시키기는 아쉽고, 먹기엔 조금 많은 양인 것 같다
오래된 가게들에서 밥을 먹는 걸 좋아하는데 이유는 오래된 가게들에서는 추억의 맛까지 같이 더해져서 그 맛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 오래전 먹었던 추억들까지 꺼내먹어서 그런지 더 맛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하루하루 행복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
오늘 하루도 다들 행복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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