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남기는 여행 호주

[호주살이]한나친구들과 함께 캔버라 여행, 미니어쳐 파크

심플레인 2019. 8. 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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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한나 친구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알바를 아직 구하지 못한는 솔직히 한푼이 아쉬워서 같이 여행을 할까 말까 처음에 고민했지만,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내가 캔버라에 언제까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같이 따라 나서기로 했다. 애들레이드는 캔버라랑 기온이 또 다르다고 한다. 캔버라처럼 이렇게 춥지 않다고!!

우린 다같이 옷을든든하게 껴 입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한나 집 바로 앞에있는 산에 있는 타워부터 구경하기로 했다. 진짜 한국 서울타워랑 똑같이 생긴 이 타워는 텔스트라타워라고 한다. 진짜 한국에 있는 서울타워랑 정말 비슷하게 생겼다. 사실 나는 한국에 서울타워위를 올라가 본 적도 없는데, 캔버라에 와서 이런 타워 위를 올라갈 줄이야

한나에게 어리광을 실컷 부리는 소피!! 소피도 정말 아이인데 동생이 있어서 갑자기 언니 노릇을 하려니 어린 나이에 스트레스가 많아 보인다. 그리고 천성적으로 사람들을 좋아하고 뭔가 돌보는 것을 좋아하는 한나는 어리광쟁이 소피를 정말 눈높이로 놀아주며 즐겁게 해준다. 그래서 소피는 한나 옆에 찰싹 붙어 다녔다. 아직 영어도 서툴고 아이도 돌보는 것이 서툰나는 그냥 이 들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들에 빠졌다. 가족끼리 차를 타고 19시간을 달려서 온 여행이라니!! 일단 이 자체부터 많이 부럽기도 하고 예쁜 가정을 꾸린 친구를 보니 나도 이런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도 싶었다.

위로 올라가보면 이런 우편함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엽서를 사서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쓸까 하다가 나중에 쓰기로 했다. 아직 호주에 온지 일주일도 안 지난 상태여서 막상 편지에 뭐라고 써야 할지 ㅎㅎㅎ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쓰고 싶으면 그 떄 써서 집으로 보내야지!! 빨간 우체통은 갑자기 서울 우리집을 생각나게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 내용없이 한국으로 엽서를 한장 보내놀 걸 하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놓치고 후회하는 부분도 여행을 해서 느끼는 것들이겠지? 이렇게 계속 후회하고 앞으론 후회하지 않는 행동들을 하는게 일생인 것 같기도 하고!!

위에 올라갔더니 정말 날씨가 ㅎㅎ 너무 추워서 난리 난리 정말 이렇게 추울 수가 그리고 인공도시긴 한테 이 사진으로도 보듯이 정말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넓은 인공 호수가 있고, 그 호수 주변으로 뻗어져 있는 듬성듬성 집들 ㅎㅎㅎ 하하하 이게 아마 겨울이여서 더 그런 것도 같고!! 뭔가 푸르긴 한데 막 되게 그 푸룸이 확실히 살아 있지 않고 고요하게 느껴져서 나에게 캔버라의 이미지는 뭔가 좀 차갑고, 고요하고, 외로운? 이런 느낌이 좀 강하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친절했던 사람들, 그리고 시드니의 생활보다 좀 더 여유롭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어서 또 가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

나도 한나와 같이 기념사진을 한장 찍었다.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줘서 고마운 친구!!

나도 한나처럼 이렇게 다른 사람을 배려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정말 우린 동갑내기 친구인데 한나가 나보다 훨씬 언니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정말 매번 포스팅마다 쓰지만 내가 너무 경험이 부족할 때 만나서 나도 많이 못해준 것 같아서 아직도 미안한 마음이다. 그 당시에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지만 그 부분이 많이 미숙했던 것 같다.

미니어쳐 파크를 가기 전에 너무 추워서 다같이 차 한잔 마시고 가기로 했다. 카페에 들어와서 나도 라떼를 주문했데 재스민이 아이들것도두개를 주문했다. 보통 한국에서 카페는 아이들용 음료수 정도를 파는데 아이들의 커피라니? 신기했다. '베이비치노'라고 불리는 이 음료는 아마 핫초코? 위에 거품을 울려주고 초코가루와 옆에 머쉬 멜로우 두개가 있었다. 아이들은 익숙한지 자시의 음료를 받자마자 머쉬멜로우를 입안으로 쏙 바로 넣는다. ㅎㅎ 너무 맛있게 먹길래 사진 찍었다. 소피한테 미안할 정도로 그레이스의 사진이 너무 많다

이렇게 너무 귀엽게 입가에 거품까지 뭍혀서 먹는 그레이스를 보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ㅎㅎㅎ 너무 귀여워!! 그리고 뭔가 조금 문화충격을 받은게 한국에선 아이들이 엄마와 카페를 가면 막 뛰어다니거나 난리를 치는데 여기선 엄마들의 시간이 아닌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카페타임?이라고나 할까? 그게 한국하고 확실히 다른 듯한 느낌이였다. 확실히 차 문화가 우리나라랑 달랐다.

이렇게 다같이 따뜻한 차를 한잔씩 마시고 미니어쳐파크로 향했다. 캔버라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마크가 아이들을 위해서 찾은 곳이다. 하긴 나랑 한나랑  둘이 이런 곳을 올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나도 조금 설레었다. 테마파크 좋아하는데, 여기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ㅎㅎ 어쩃든 이런 곳을 오면 설레는 것 같다.

여기 입구는 이런식으로 생겼는데 세계의 여러 나라들을 다 작게 만든 곳이라고나 할까? 근데 이 곳의 뭔가 정체성은 사실 잘 모르겠다. 그냥 귀엽긴 한데 아기자기하기도 한데 왜 자꾸 난 뭔가 허전하지? 내가 자꾸 뭔가를 재밌는 것을 찾으려고 해서 그런가? 다들여기에 만족하고좋아하는 것 같은데 나만 ㅎㅎ 뭔가 혼자서 실망한 것 같았다. 한국에 이런 곳은 어린이 대공원만 가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여기에 비싼 금액을 주고 들어왔다는게 좀 아까운 느낌? 그래서 사실 나는 비록 왔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여행 코스로는 추천하고 싶지가 않다!

그런데 이건 정말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 다른 사람들은 엄청 즐거웠을 수도 있다.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은 재밌게 잘 놀다 가는 듯? 나는 확실히 내 취향이 아니여서 ㅎㅎ 좀 실망 ㅎㅎ 하지만 재스민과 한나와 아이들은 정말 이 곳에서 신나게 놀았던 것 같다.

그리고 지루해하는 나를 한나가 한국 건축물도 있다고 데려갔는대! 첨성대석탑 ㅎㅎ 신기했다. 근데 정말 이 것이!! 다 기떄문에 ㅎㅎㅎㅎㅎ 너무 큰 기대는 말고 가야할 것 같다!! 그리고 이 곳 안에 마땅히 먹을 만한 곳도 없다. 그래서 집에서 간단한 간식이나 먹을 것들을 싸갖고 와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캔버라는 겨울에 오지 말 것 ㅎㅎㅎ 너무 춥고 ㅎㅎㅎ 진짜 어딜 가더라도 너무 횡해서 겨울은 안 예쁜 것 같다. 다른 지역에서 워킹을 하다가 좀 뭔가 여유를 찾고 싶거나 하는 사람들은 올 수 있겠지만! 난 그렇게 막 추천할 만한 워홀지역은 아니라고 ㅎㅎㅎ 생각을 한다!! 그렇다고 캔버라가 싫은 건 아니다!! 좀 많이 여러가지로 아쉬운 것들이 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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