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에서 처음 보내는 주말, 일요일!! 아침부터 한나가 나에게 마켓 갈래?라고 물어봤다!
이마트나 롯데마트 같은 마트를 가자는 줄 알고, 알았다고 하고!! 길을 따라 나섰는데, 무슨 경마장??
경마장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아주 드 넓은 초원? 그리고 엄청 많은 차들??? 이 있는 곳으로 갔다!
대체 이 곳은 뭐지? 공장 같이 생기기도 했고!! 도매상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한국에서 3일장 5일장 하는 장이 서는 것 처럼!! 호주에도 주말마다 여는 마켓이었던 것이었다.
평일에 가면 아무도 없고, 그리고 호주 자체가 주말에 가족들과 여가를 많이 보내는 편이여서 주말에 이런 곳으로 오는 것 같다!!!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마켓 들어가는 입구에 이것 저것 있어서 구경하면서 들어갔다.
근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까 휑 하다 ㅎㅎ 날씨가 흐려더 다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6월의 캔버라 날씨는 우리나라 초겨울이랑 똑같은데, 캔버라는 한국처럼 겨울에 눈이 오는
호주에서 아주 추운 지역이다. 그리고 한나가 사는 집은 바로 산 밑에 있는데
겨울 기간 동안 먹을 것을 찾는 캥거루가 산 밑으로 내려와서 만나기도 한다는 그리고 사람보다 캥거루의 수가 더 많은 도시다!!
진짜 사람 너무 없어도 없는 편인 것 같다 캔버라는 ㅎㅎㅎ
성수동처럼 여기도 뭔가 예전에 공장이나 다른 기관으로 있었을 것 같은데
장소가 크니까 이 곳을 왠지 주민들에게 제공했을 것 같다!!
요즘 어느 나라나 이런 건물들이 확실히 인기가 많은 것 같다.
내가 대만에 살 때에도 타이페이 화산 1914나, 타이중 문화창구 이런 데만 봐도!! 이름을 문화창구로 바꿨지만 예전엔 다 공장이었다.
아무래도 공장을 운영을 안 하는데 그 곳을 그냥 바로 없애기가 아깝기도 하고, 있는 건물을 살짝 리모델링? 해서
빈티지 느낌나게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 같다.
최근에 성수동에 할아버지 공장이라는 카페가 생겼는데 그곳만 봐도 정말 넓은 부지의 공장을 예쁘게 인테리어 작업해서
카페로 했더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핫 플레이스가 됬다.
아 특히 대림창고도 !!
워낙 성수동에 공장들이 많아서 그런지 내가 이 건물을 봤을 때도 너무 낯설게 보이거나 하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그런 것 같았다!!!
빨간 벽돌에 시원한 파란색으로 글씨가 쓰여 있다
'Old bus depot market'
버스 정류장이였나? ㅎㅎ 버스 회사였나? ㅋㅋ 갑자기 또 관심사가 버스로 ㅎㅎㅎ
시드니에 있는 피쉬마켓도 여기처럼 빨간 벽돌에 ㅎㅎ 파란색 글씨로 쓰여 있는데 ㅎㅎ
진짜 이런 것들이 유행인가보다^^ 그리고 왠지 이 간판만 봤는데도 내가 정말 외쿡에 있는 것 같은 기분? ㅎㅎ
그런데 정말 다 괜찮은데 날씨가 너무 추웠다!!
호주는 안 추울 줄 알았는데, 혹시 몰라서 챙긴 코트가,.. 너무너무 다행이었다.
한국은 6월이 한창 더운 여름이라!! 춥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더우니까
따뜻한 옷들을 많이 꺼내지 않고 거기서 사 입지 모!! 라고 했는데!!!
정말 캔버라에 워홀을 오는데 마침 호주가 겨울이다 하시는 분들은!
일단 발열내의 필수, 난방이 안되는 집들이 많기 때문에 내복이나 보온을 할 수 있는 것들을 챙겨 오세요!!!
진짜 호주에서도 막 싼 마트 k마트가 있긴 한데 정말 ㅎㅎ 가격은 한국 가격이랑 똑같이만 상품의 질이 ㅎㅎ
한번 사려고 만져보면 ㅎㅎ 이 정말 저렴한 질감을 느낄 수 있음 ㅎㅎㅎ아무튼 갑자기 강조하지만
캔버라 겨울 진짜 추우니까 털모자, 장갑 얇은 경량 조끼 이런 거 ㅎㅎ 필수 필수!!! ^^
목도리나 머플러도 꼭!!!!
여긴 전에도 말했지만 캔버라가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차가 많이 안 다니고 차도 없어서 교통이 안 막히니까 편하다고 해야 하는지 순간 뭐라고 써야 할지 몰랐다.
어쨌든 다들 개인 승용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정말 넓은 주차장이 필요할 것 같다.
나부터도 이 곳 캔버라에서는 한나의 차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픽업을 해주거나 했으니까!!
그런데 캔버라 만 그런가? 아니면 다른 지역 시드니는 아니고! 다른 지역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캔버라의 도로에선 정말 많은 로드킬!! 캥거루나 다른 동물들이 도로에 정말 많이 죽는다!!
그리고 야생 캥거루기 때문에 왈라비 이런 거랑 크기 자체가 다르다. 야생 캥거루는 정말 커서 차에 캥거루가 부딪히면
캥거루만 죽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진짜 목숨이 위험하다고 한다.
엄청 큰 캥거루가 쾅하고 부딪히는 거니까 거의 완전 일반 차랑 세게 사고가 나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호주에는 이거에 대비한 보험도 따로 있다고 들었다.
어쨌거나 캔버라에서 지내는 동안 길가에 죽은 캥거루 시체를 2번 이상 본 것 같다!!
나는 너무 불쌍해서 한나에게 불쌍하다고 말을 하면 한나가 하는 말이 캥거루는 뇌가 너무 작아서
아무 생각이 없이 쌩쌩 차가 달리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뛰어나와서 사고가 난다고 그래서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ㅎㅎ
야생 캥거루 조심!!!! 특히 겨울에 더 조심!!!!!
워낙 인구가 없는 캔버라다 보니까!! 일요일에 사람들이 좀 나와 있는 것뿐인데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얼마나 사람이 없으면!! 이 정도 있는 것뿐인데도 사람이 많게 느껴지다니!!
그리고 아직까지 캔버라가 낯설다. 한나 이외에 말을 많이 해본 적도 없고
즐거우긴 한데 너무 두렵다. 내가 일을 구할 수 있을지... 이 사람들하고 같이 어울릴 수 있을지
많은 생각들이 든다. 그리고 내가 이 들을 호기심이 있는 눈으로 바라보는 만큼 이들도 내가 궁금할지 궁금하다!!
눈이 마주치면 그래도 날 보고 인사를 해줘서 어떨 땐 기분이 좋긴 한데
내가 이들 무리에 낄 수 있을지
여러 가지 생각들이 난무한다!!
저 버거 가게가 인기가 많은지 사람들이 많다.
한나가 저런 가게를 싫어하는 건지 아니면 아무래도 저기엔 베지테리언 음식이 없어서 그런지
먹자는 말을 안 해서 사실 궁금 하긴 했는데 못 먹어보고 지나쳤다.
나중에 시드니에서 친구가 와서 알려준 사실인데, 저 가게가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어쩐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고 있었다, 나중에 다시 와서 먹어야지 했는데 여기를 앞으로 다시 올 일이 없었다 ㅜ ㅜ
슬프지만 ㅠ ㅠ 이상하게 캔버라에서 살 동안 내가 제일 아쉬웠던 것 중에 하나가
자꾸 날씨 핑계를 대서 좀 그렇지만 내가 어디를 제대로 혼자 보러 다니거나 하지 못했다. ㅜㅜ
그래서 사실 캔버라를 제대로 느끼거나 하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사실 워낙 캔버라가 작고 딱히 무언가 볼거리가 없기도 하다!!
내부를 들어오고 났을 때 나의 첫 반응은!!
이제야 여기가 호주 같았다. 맨날 동양권들의 물건이나 그런 느낌들만 느끼다가
뭔가 이민자들의 나라? 여러 나라들이 섞여 있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를 뭔가 이 곳에 처음 딱 들어왔을 때 느낀 것 같다
각 나라들을 다닐 때 그 나라들의 시장을 구경하면 그 나라들의 문화가 살아 있는데
대만에서는 대만, 일본에서는 일본, 한국에서는 한국,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딱 어느 나라라고 생각할 수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인종과 너무 다양함 물품들이 있어서
이제야 내가 호주에 있구나 하고 이때 오히려 엄청 더 실감을 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일단 확실히 사람들에게서 여유를 느낄 수가 있었다.
내가 계속 캔버라에 대해서 좋은 느낌을 갖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들인 것 같다
사람들의 삶에서 느껴지는 여유!! 그리고 미소!!!
막 한국 시장처럼 종류나 품종이 많거나 하지 않았다.
생각해보니까 인구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정말 딱 필요한 것들만 가져다가 논 것 같은 느낌???
너무 과하지 않은 물건들의 양!!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사람들!!
이 곳에서도 야채랑 과일을 팔았지만 한나는 이 곳에서 사지 않았다!! 안 사는 것에는 이유가 있었겠지?
아무튼 우리는 이 곳을 구경하고!! 다른 마켓에 가서 채소를 구매했다 ㅎㅎ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 곳은 약간 유기농? 이여서 더 비싼 것 같은?
그럼 다른 마트는 유기농이 아닌가? 아무튼 이 곳이 더 비싸서인지 우린 이 곳에서 안 사고 ㅎㅎ
다른 할인마트점에 가서 야채를 구입했다. ㅎㅎ
그리고 오렌지를 통으로 갈아주는 곳!!
딱 그냥 오렌지만!! 건강하게 갈아서 파는데!! 아마 가격은 6불? 싸진 않다!!
탑 주스나 이런 곳에서도 가서 먹으려고 하면 보통 6-7불 정도의 금액으로 사 먹을 수 있다!!
대만에서는 이런 과일 주스가 싸서 정말 많이 사 먹었는데 호주에선 너무 비싸서 ㅎㅎ 밖에서 사 마시긴 어려울 것 같다
그 대신 호주에서는 마트에서 파는 오렌지는 싸다!! 싸기 때문에 내가 사서 직접 갈아 마시면 된다!!
인건비가 엄청 비싼 나라 호주!!
그래도 이렇게 일요일 아침 사람들은 여러 가지 자신들의 방식으로 일요일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재밌었다!
그리고 마켓에서 빠지면 안 되는 것이 바로 먹거리!!
진짜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정말 다 다른 나라의 음식이다. 음식만 다른 거 아니다
이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도 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다^^ 진짜 이런 장점이 있다니
먹고 싶은 나라 음식을 그 나라 사람이 만들어주는 것을 먹을 수 있다.
터키식 음식도 많고, 베트남 국수도 인기가 많고 내가 이때까지는 사실 촌스러워서 다른 나라의 음식들을 잘 못 먹었었다.
다른 나라의 음식을 먹으려고 도전해 보려거나 하지 않았었다.
대만에서도 내가 먹기 싫은 식감의 음식은 과감하게 먹지 못하고 포기하곤 했었다.
그래서 이 때도 내가 사실 막 이런저런 것들을 먹어봐야지 하고 생각을 못했었다,
그저 그 나라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의 음식들을 잘 먹는 사람들이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내 친구 한나도 호주 사람인데 한국음식을 엄청 자연스럽게 먹는 걸 보면 진짜 ㅎㅎ 대단하다!!
나도 언제쯤 이런 편견 없이 다른 나라의 음식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노력해야지!!!
바로 만들어서 구워주는 화덕피자!!
아마 지금의 나라면 당장 구매했을 듯!! 왜 이때는 정말 모든 것이 다 두려웠을까? ㅎㅎㅎ
그리고 많은 아빠들이 유모차를 끌고 다정하게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니 또 너무 행복해 보였다.
대부분의 주말은 항상 가족과 많이 시간을 보내는 호주 사람들!!
나도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면 주말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정말 인기 많았던 누들 가게!!
내가 사실 호주에서 가장 많이 놀란 것들 중에 하나가 호주 사람들이 평상시에 먹는 음식인데!!
물론 아침에는 주로 빵을 많이 먹긴 한다. 토스트? 아니면 시리얼? 그런데 보통 점심에는
거의 아시안 음식을 주로 먹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다, 내가 나중에 시드니에서 일을 할 때에도
점심시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태국 음식을 포장해 가거나 베트남 쌀국수 이런 것들을 많이 먹었다.
그리고 한국식으로 말하면 도시락 가게인데 내가 먹고 싶은 도시락의 반찬을 골라서 담아 먹는 음식인데
음식의 대부분이 다 아시아 음식이다.
그리고 한 나라의 음식만 있는 게 아니라 한국식 치킨 그리고 태국식 피넛 치킨 또 중국식 누들 볶음 이런 식으로 각 아시아 나라의 음식들을 퓨전식으로 바꿔서 반찬으로 놓고 사람들이 반찬을 선택하면 밥 옆에 담아주는 식으로 파는데 아마 그렇게 많이 먹는 것 같고
시간이 지나면 그 음식들을 엄청 싼 가격으로 판다!!!!
그래서 처음에만 신기했지 나중에는 엄청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아마 아시아 음식들이 가볍게 먹기 좋아서 인기가 많은 게 아닐까 생각했다!
사람들의 복장을 보면 알겠듯이 날씨가 진짜 춥다!!
막 패딩잠바에 목도리 털모자!! 이 정도는 입어줘야 추위를 극복할 수 있다
나 또한 정말 너무너무 추워서 계속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그리고 이건 마켓을 나오면 이런 건물이 하나 있는데!!
약간 갤러리? 전시회였다! 진짜 난 왜 이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들어가서 봤을까?
지금 보니까 딱 갤러리 구만!! 난 정말 바보다!!
그때는 왜 이런 것을 팔지? 여기도 마켓인가? 이랬는데
이래서 사람이 잘 알고 다녀야 하는 것 같다!!!!
이렇게 좋은 갤러리도 무료로 구경하고 마켓도 잘 보고 정말 알찬 일요일 아침!!
이제 아침이다!! 왜냐면 우린 이 마켓에 아침 7시 반에 왔기 때문에 ㅎㅎㅎㅎㅎㅎㅎ
이제 아침을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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