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남기는 여행 호주

[호주살이]시드니에서 이력서 돌리기

심플레인 2019. 8. 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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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 와서도 열심히 이력서를 돌렸다.
캔버라에서 한나랑 같이 이력서를 돌렸던 기억을 떠올려서 이제는 혼자서 이력서를 돌리려고 집을 나섰다.
같이 살았던 동생이 진짜 그렇게 이력서를 돌릴꺼냐고 나한테 물어봤는데
내가 그렇다고 일단 인터넷으로도 엄청 돌리고 있지만
직접 카페나 호텔 이런 곳에 가서 사람 안 구하냐고 물어보고 정면 돌파를 할 예정이다.
그래서 이력서를 들고 씩씩하게 집을 나섰다.


일단 센트럴 역으로 와서 카페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들을 갔다. 커피를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카페는 힘들 것 같단 생각을 했지만 카페에서도 키친핸드를 구하냐고 물어볼 생각이고, 그리고 시드니 중심에 몰려있는 호텔들에다가 다 이력서를 낼 생각이다.
딱 중심가에 나오니까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있었다. 타운홀 역에서 바로 내려서 가도 됬었는데 혹시나 하는 생각에 센트럴 역에서 내려서 구경도 할 겸 타운홀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진짜 센트럴 역에 사람이 너무 많다 트램까지 다니는 걸 보니까 아 진짜 신기했다. 작은 호텔들도 괜찮아서 눈에 보이는 호텔마다 이력서를 넣으려고 들어갔는데 작은 호텔들은 바로 리셉션이 있는게 아니라 펍이 같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펍에서 일해도 됬었는데 그때는 겁이 많은 상태여서 펍 이런 곳 보다는 그냥 몸은 힘들어도 호텔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다.
그래서 1층에 펍에다가 항상 호텔 리셥션에 어디냐고 물어보고 나에게 리셉션을 알려줘서 올라가보면 일단 이력서는 놓고 가라는 곳은 많았는데 자기네는 쓰는 업체가 있으니까 그 곳에 연락을 해보는게 빠르다고 말했는데 나중에 그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연락을 해봐도 솔직히 다이렉트로 연락을 주는 곳은 없었다. 한국 처럼 하청 업체를 쓰는 곳이 많았던 것이고 그런 하청 업체에서 나한테 연락이 오기도 했는데 나는 정말 다이렉트로 나랑 계약을 하기을 바랬어서 어떻게 보면 내가 한국에서도 어려운 길을 호주에서 하려고 했었던 것 같다.


타운홀까지 걸어와서 보니까 목도 마르고 커피도 한잔 하고 싶어서 마음에 드는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를 주문 했다. 살짝 쌀쌀해서 라떼를 주문 하고 자리를 잡아서 앉고 다이어리를 펼쳤다. 벌써 호주에 온지 63일 이때까지 내가 자리를 못 잡을 줄 몰랐는데 아직까지 이렇게 일을 구하려고 내가 헤매일 줄이야.
주에 2틀 아이를 돌보고 나에게 집이 생겨서 조금 맘은 편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그것만 바라볼 순 없었다
조금 전략적으로 생활을 해야했는데 난 무조건 일 자리를 빨리 구해서 내가 들고 온 돈이 다 떨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이게 버는 건 어려워도 쓰는 건 한 순간이여서
ㅎㅎ 라떼를 한 잔 마시고 몸을 녹인 후에 다시 또 타운홀에서 서쿨러키까지 걸어갔다
그 사이에도 큰 호텔들이 많아서 또 호텔들마다 들어가서 직접 이럭서를 냈다. 이 쪽에서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청소업체를 고용하고 있으니까 그 쪽에다가 연락을 해보라고 ㅎ 일단 확실히 캔버라보다 시드니에서는 다 하청 업체를 끼고 있구나 하고 느꼈다. 그리고 이 수 많은 건물들을 보면서 나하나 일할 곳이 없겠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알바 이력서를 돌리는 거긴 하지만 이렇게 사람 구경도 하고 쇼핑까진 아니지만 호주 사람들은 뭘 좋아하는지 궁금해서 중간 중간 옷 가게도 들어가서 구경하고 쇼핑몰도 들어가서 구경했다 ㅎㅎ 그리고 푸드코트에 가서 한바퀴 도는데 정말 각종 나라의 음식들이 가득했는데 뭘 먹을까 하다가 인도? 음식 같이 보이는 wrap을 하나 사서 먹었다. 그리고 차비를 아끼려고 하루 종일 엄청 걸었다
간단하게 밥도 채웠겠다 다시 또 이력서 돌리려고 서큘러키까지 진짜 큰 호텔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는 하버뷰를 갖고 있는 호텔
리셉션에 한국 사람이 있는 곳도 있었다. 한국어로 말하고 싶었지만 그냥 창피해도 영어로 말하고 나중에 꼭 연락 부탁 드린다고 이력서를 내고 나왔다


결론만 말하면 이렇게 직접 돌인 이력서를 보고 연락을 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인터넷으로 구했는데 이건 좀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인터넷으로 미리 많이 돌려놓는 것이 더 빠르다.
한번 해 놓고 나면 그 다음 일을 구하는 것은 처음 보다는 쉬운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집에 돌아 가는 길에 퇴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조만간 나도 -!! 이렇게 일 하고 집에 가는 것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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