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남기는 여행 호주

[호주살이]시드니 The Rocks Market구경하기

심플레인 2019. 8. 24. 10:01
728x90
반응형
728x90

시드니로 놀러와서 제일 처음 다시 와본 곳이 서쿨러키에 있는 더 록스 마켓이다. 그때는 첫날이도 해서 무언가 제대로 둘러본 다는 느낌이 없었어서 이번에는 혼자 제대로 천천히 둘러보려고 왔다.


일단 록스 마켓은 매일 여는 마켓은 아니고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이렇게 3일만 여는 마켓이다. 그리고 여기는 관광객을 목적으로 열린 마켓이라서 빈티지 마켓이 아니고 관광용?으로 상품들이 구성 되어 있어서 가격이 조금 많이 비싼 편이다.
전에도 봤지만 그래서 딱히 내가 지금 바로 사야하거나 하는 것들은 없다. 그리고 이 마켓에서 좋은 점은 음식인데 음식은 가게에서 파는 것들보다는 좀 저렴해서 나와서 구경하고 피자나 핫도그 이런 것들을 사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다른 곳보다도 맛있으니까 밥은 추천한다.



사실 이 곳 록스에 온 이유는 이제 다 슬슬 안 정적? 아직 알바는 안 구했으니까 안정적이라고 할 수 없을 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익숙해 져서 그런가? 여기의 삶이 막 대만에서 있을 때처럼 즐겁거나 뭔가 나에게 유쾌하거나 내가 영감을 얻거나 하는 나라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내가 있으면서 얻는게 무엇인가에 대해서 엄청 생각을 많이 하게 되니까 갑자기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 맞는걸까? 왜 온거지? 사실 목적이 뚜렷하지 않다보니 뭔가 내가 지금 지내는 것 자체가 흐리멍텅해져서 조금 시간을 낭비하는게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자체가 행복하긴 한데 뭔가 내가 딱히 하는 것이 없어서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가? 뭔가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없게 느껴져서 발전도 없이 느껴졌다. 아니면 이렇게 여유있게 살아도 되는데 내가 한국에서 너무 치열하게 살아서 꼭 뭔가의 성과가 나와야 하고 경력을 쌓아야 하는 삶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자꾸만 자존감이 떨어지고 나의 가치가 작아지는 것 같아서 호주가 좋거나 시드니가 좋다는 생각보다는 이런 생각들에 계속 갇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혼자 열심히 구경 하고 있는데 아이비한테 전화가 왔다 저녁에는 같이 나가서 외식을 할 거라고 알았다고 하고 로즈 쇼핑센터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렇게 잘해주는 홍콩가족이 있는데 공허함이 가득했다. 왜 이렇게 내가 외로워 했을까? 욕심이 많아서 그런가? 가진것 주어진 것에 행복해야 하는데 나는 만족을 몰라서 그런 것인가? 누구의 잘 못도 아니였지만 나는 기분이 계속 심하게 다운되어 갔고 아이비가 나보고 아프냐고 물어봤지만 나는 그냥 아프진 않은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다. 밥을 먹고 나서도 알렉시아에게 내가 쉬어야 하니 내 방으로 가지 말라고 했다. 나는 여유가 있었던게 아니였나보다 여유가 없는데 있는 것 처럼 살려다 보니까 갑자기 내가 주저 앉은 것 같이 느껴져서 겁도 먹고 지금 삶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느낀 것 같다. 지금 이 나라에서 내가 남길 것은 무엇인가 생각을 했다. 호주 워홀을 하면서 다 해야지 하는 건 잘 못 된더거라고 했다 돈이면 돈 여행이면 여행 영어면 영어 하나만 해야 한다고 했다 일단 돈을 모아서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고, 이력서를 더 돌렸다. 그리고 전화가 왔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알바를 구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