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남기는 여행 호주

[호주살이]홍콩가족과 시드니 마트가서 장 보기

심플레인 2019. 8. 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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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마다 아이비와 홍콩 아이들과 나는 시드니 이스트우드로 장을 보러 갔다. 대형 마트가 집 근처에 있긴 하지만 중국 식료품을 사기 위해선 중국인 마트가 몰려 있는 이스트우드로 가곤 했다. 전에도 말한 적이 있었지만! 이스트우드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나가면 한국사람들이 몰려서 살고 있고, 왼쪽으로 나가면 중국사람들이 몰려서 살고 있는데, 한국 애들은 웬만하면 중국 쪽으로 가서 잘 놀지 않는다. 어차피 이스트우드에 가는 목적은 한국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가는 거기 때문에 굳이 잘 안 가는 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나는 다행히도 홍콩 가족하고 살게 돼서 한국사람들은 잘 안 가는 쪽으로 많이 가서 뭔가 더 새로운 것을 많이 보고 느낀 것 같다. 그리고 나 혼자 가서 볼 수 있는 것에 대한 것은 한계가 있지만 홍콩 가족이 나에게 알려주는 것들이 많아서 중국까지 느끼는 간접체험을 하는 것 같아서 재밌다. 

너무 말 잘 듣는 장녀 알렉시아랑 영어를 잘 못하는 내가 친해질 수 있는 이유는 일단 알렉시아가 너무 너무 착하고, 말을 잘 듣고 나를 배려해주는 것도 있지만 나랑 알렉시아랑 밤마다 같이 그림을 자주 그리는데, 알렉시아는 나랑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제일 좋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아이들과 잘 놀아줘서 아이비도 나에게 고맙다고 하고! 그래서 더 이렇게 가족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진짜 가족이 아니다 보니까 사실 가끔은 불편할 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생각을 한다. 내가 여기에 평생 있는 것도 아니니까 있는 동안까지는 정말 아무 일 없이 서로 불편함 없이 배려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정말 다행히도 끝까지 너무 좋게만 지내서 아직도 많이 보고 싶다. 맨 처음 내가 대만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었을 때에는 게스트 하우스 생활이 처음엔 좋았는데, 이게 너무 내가 친하게 지내서 나중에 사람한테 지치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에너지 분배를 잘했어야 했는데, 분배를 제대로 못해서 막 사람들하고 단기간에 너무 친해졌다가 나중에 힘이 확 빠져서 뭔가 혼자 있고 싶고, 계속 한국으로 갑자기 돌아가고 싶었던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한국에 막상 돌아간 후에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 나의 잘 못이 무엇이었는지 그것에 대해서 생각을 잘하고 두 번째 나의 워킹홀리데이는 대만의 처음처럼 실수를 번복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내가 잘 참고 싶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어울려서 같이 지내는 법도 배우고 싶어서 최대한 선택을 잘하고 나의 태도도 잘하고 싶었다. 그래도 결론적으론 다 좋았다^^ 

오늘은 이스트우드에 있는 중국마트에서 샤부샤부 해 먹을 장을 보기로 했다. 보통은 거의 맨날 밖에서 외식을 정말 많이 하긴 하는데, 이렇게 집에서도 밥을 해 먹는 날도 있다. 그래서 간단한 샤부샤부! 내 생각에 샤부샤부는 야채를 삶아서 먹기 때문에 엄청 건강한 음식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홍콩 남편의 말은 샤부샤부가 건강에 나쁘다고 해서 조금 의아했다. 왜 맨날 영양가 없는 샤부샤부를 먹냐고 해서... 사실 근데 이 부부는 음식을 잘할 줄을 모르기 때문에, 사 먹는 편이 나는 훨씬 좋은데 개인적으로 내가 샤부샤부를 엄청 좋아해서 샤부샤부는 집에서 해 먹는 것이 양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중국 슈퍼는 한국 슈퍼보다 뭔가 식재료가 좀 더 싸게 느껴진다. 그래서 나도 나중에 홍콩 가족이랑 같이 안 살고 따로 살 때에도 일부로 중국 마트로 와서 장을 봤다. 진짜 한국 마트보다 중국 마트가 싼 건 너무 신기했다. 어차피 호주에선 물가가 다 똑같지 않나? 아무튼 진짜 금액이 다르니까 중국 마트에서 보는 게 더 이익!! 

 

그리고 사먹어 본 적은 없지만 중국 라면도 진짜 종류가 다양하고 많아서 먹고 싶으면 먹어도 된다. 그리고 진짜 신기한 게 한국 마트에서는 중국 식료품을 많이는 안 파는 편인데, 중국 마트에서는 한국 식료품을 한국 슈퍼만큼 팔아서 한국 슈퍼에 가지 않아도 중국 슈퍼에서 한국 식료품을 살 수가 있다. 이건 어느 중국 마트를 가도 한국 물건은 거의 다 있다. 물론 종류가 좀 적을 수도 있으나 웬만한 건 다 있다! 그래서 급할 때 중국 슈퍼 가서 장 보는 것도 강추!! 

그리고 중국 과자들도 많이 팔고 있어서 선물을 할 수 있는 것도 많이 팔아서, 여기에서 선물용으로 사서 선물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야쿠르트도 팜 ㅎㅎㅎ 이게 슈퍼마다 가격이 다 달라서, 이건 싼 곳은 정말 싸고 비싼 곳은 정말 비싸니까 가격을 잘 확인해보고 사는 게 좋다. 내가 다 가봤는데, 노스 스트라스필드에 있는 중국 슈퍼나 로즈에 있는 시티에 있는 채스우드에 있는 중국 슈퍼를 다 가봤지만, 제일 저렴한 것은, 이스트우드에 있는 슈퍼가 제일 싸니까 이스트우드에 가면 장을 보는 것이 제일 좋다!! 

중국 슈퍼라서 그런지, 정말 여러 종류의 만두, 그리고 뭐라고 하지? 약간 한국으로 치면 어묵 같은 것들이 많은데, 이것도 다 한국식이 아니라 중국인들이 자주 먹는 실제로 중국 식품으로 되어 있어서, 중국인들이 자주 먹는 것들을 여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사실 처음에는 내가 정말 선입견 때문에 중국 만두라고 해서 입에 쉽게 대지를 못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중국 만두만 골라서 찾는다는 근데 정말 잘 못 골라서 맛이 없을 수도 있어서 조심해서 골라야 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꽃빵이라고 불리는 빵도 많이 파니까 여기에서 사서 집에서 고추잡채를 만들어서 같이 먹어도 좋다. 그리고 두부도 종류가 많아서 두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중국 슈퍼에서 파는 다양한 두부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국 과자, 일본 과자, 중국 과자가 모아져 있디. 여기는 호주!! 글로벌 마켓 ㅎㅎ 사실 베트남 향신료 이런 것들도 다 팔긴 한다. 내가 몰라서 못 사는 것일 뿐!!

피쉬볼이라고 하는 것들인데 이건 어묵하고 조금 다르다. 날치알이 들어 있는 피쉬볼도 있고, 치즈가 들어 있는 피쉬볼도 있는데 진짜 치즈랑 날치알 두 개가 같이 들어 있는 것은 정말 너무 맛있다. 그리고 어묵 중에서도 보면 도미살로 만든 두부 어묵이 있는데 그것도 정말 너무 맛있어서 자주 사 먹었었다. 

고기도 한국 정육점보다, 대형마트보다 중국 마트에서 구입을 하면 정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근데 단!! 소고기는 마트에서 할인도 많이 하니까 알아보고 사는 것이 좋겠다. 우리는 샤부샤부 용 고기를 사는데 이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한국 슈퍼 말고 중국 슈퍼에서 사야 한다!! 정말 저렴하고 싸고 맛있다! 그리고 어차피 다 호주산!! ^^ 

호주에서 제일 맛이 없는 과일을 뽑으라면 ㅎㅎ 딸기!! 생긴 건 정말 저렇게 예쁘게 생겨가지고!! 왜 맛이 맹탕이 나는 지를 모르겠다!~ 정말 생긴 거에 속아서 몇 번 사 먹었는데 그때마다 새콤달콤한 한국 딸기가 생각이 났다. 한국 딸기는 이 것보다 크기는 작지만 정말 너무 달콤하니까 그 맛을 생각하고 사면 ㅎㅎ 정말 낭패!! 그리고 호주가 과일이 막 그렇게 다양한 나라는 아니라서, 그 대신 가끔 용과 이런 것들은 플레밍턴에서 싸게 파니까!! 그런 곳에서 사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드디어 우리가 장을 보고 온 샤부샤부 재료들로 맛있는 저녁을 해 먹는 시간이다. 맨날 홍콩 남편 워너가 늦게 들어와서 정말 미안하게 아이비랑 나랑 아이들이랑 먼저 저녁을 먹는다. 그러면 워너가 뒤늦게 들어와서 밥을 먹고 설거지를 다 하고, 거실 청소까지 싹 한다. 내가 홍콩 가족하고 3개월을 살았는데 3개월 동안 워너가 한 번도 집에 늦게 오거나 어디에 들렀다가 오거나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정말 가정적이고, 뭔가 술도 안 마시고 엄청 바른 사람??? 아 술은 전에 내가 갖고 온 와인 한잔 정도 마셨던 것 같다 

어쨌든 이스트우드 중국 슈퍼에서 장을 봐가지고! 샤부샤부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 앞으로도 종종 이렇게 해 먹고 싶다 ㅎㅎ 그리고 사실 이렇게 종종 자주 해 먹었고, 아이비한테 배운 장 보는 곳을 나중에 나 혼자 살 때에도 가서 장을 봤다!! 이스트우드 마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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